[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항은 2승1무2패. 리그 6위다.
시즌 초반 나름 출발은 준수하다.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김광석, 최영준 등 척추 라인이 모두 바뀐 상황. 게다가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던 타쉬와 크베시치 역시 비자 문제로 시즌 초반 합류하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초반 우려를 딛고 나름 선전하고 있다.
6득점, 7실점. 수원 삼성전 3실점을 제외하면, 우려했던 수비에서도 나름 괜찮다.
단, 불안한 요소 하나.
포항 김기동 감독은 17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전반 초반 4실점이 몰려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특정 시간대에 그럴 수 있는데,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 선전했다. 하지만 수원 삼성에게 0대3으로 덜미를 잡혔다.
문제는 초반 실점 경향이 발목을 여전히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이날 수원 삼성은 작정하고 수비 라인을 내렸다. 3백을 가장한 5백을 쓰면서, 김민우 고승범 정상빈 김건희가 매우 빠른 역습을 했다.
즉, 포항 입장에서는 전반 초반 실점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수원의 광속 역습에 전반 6분 실점했다. 고승범의 절묘한 스리패스에 의한 김건희의 강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뼈아팠다.
포항은 김광석이 인천으로 이적했다. 하창래 역시 시즌 초반 팀 수비를 이끈 뒤 상무에 입대했다. 센터백에는 권완규 전민광이 자리잡고 있다. 두 선수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수비 조직력 측면에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포항은 타쉬와 크베시치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50% 정도다.
송민규와 강상우 팔라시오스를 이용한 공격 전술이 위력적이지만, 확실한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고, 게임을 조율할 플레이메이커도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아직까지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져 있다. 여기에 전반 초반 실점은 수비 라인을 내려서 게임운영하는 팀을 상대할 때는 치명적이다.
김기동 감독 역시 "수비 라인을 내려서 하는 팀을 상대할 때 약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포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여지없이 보여줬다. 올 시즌 어떻게 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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