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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현재 양팀의 팀 득점은 6골로 같다.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를 묶어 '공격수'로 통칭할 때, 득점에 가담한 공격수가 더 많은 쪽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금까지 김건희(2골) 정상빈 제리치(이상 1골) 등 3명의 공격수가 골맛을 봤다. 나머지 2골은 각각 김민우 이기제가 넣었다. 서울은 팀 득점의 절반인 3골을 나상호가 책임졌다. 나머지 3골 중 2골을 기성용이 해결했다. 1골은 수원 FC전 자책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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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김건희 '폼'이 좋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스타일이 다른 제리치 니콜라오 두 외인 공격수를 투입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공격 옵션이 많은 편이다. 포항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2002년생 정상빈도 요주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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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는 양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자 전력의 중심이다. 수원 김민우 고승범 한석종은 올시즌 초반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보여준다. 활동량이면 활동량, 압박이면 압박, 공격 전개면 전개, 부족한 게 딱히 보이지 않는다. 한석종이 제대 후 팀에 입단한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 조직력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한 명이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미드필더가 그 자리를 메워주는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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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맞춘 시간, 안정감 측면에선 수원이 나아보이지만, 기스마르는 다른 차원의 미드필더라는 걸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인천전에 이어 광주전에서도 후반 막판 결승골을 넣었다. 본인 스스로 "공격도 자신 있다"고 말하는 만큼 수원 미드필더들은 이날 기성용의 한방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비의 평가기준은 아무래도 실점일 수밖에 없다. 수원은 5라운드 현재 리그 최소인 1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오직 강원전에서만 실점했다. 헨리 양상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이고, 민상기가 시즌 중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단단함을 잃지 않고 있다. 피유효슈팅 횟수 자체가 현저히 적다. 5경기에서 18개에 그쳤다. 서울(35개)의 절반 수준이다. 이 중 약 72%에 해당하는 13개를 노동건이 선방했다.
서울의 피유효슈팅은 광주와 수원 FC(이상 36개) 다음으로 많다. 위협적인 상황에 그만큼 자주 노출된다는 의미다. 슈팅을 많이 허용할수록 실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노릇. 서울은 같은 5경기에서 4골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을 자세히 뜯어보면, 4골 중 인플레이 상황에서의 실점은 2골 밖에 없다. 그마저도 한 골은 전북전에서 기록한 김원균의 자책골이다. 나머지 2골은 페널티였다. 개막전 전북전을 제외하면 인플레이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페널티 반칙을 범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두 차례 페널티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 실점 없이 5경기 치른 수원의 수비가 지금까진 조금 더 단단했다고 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