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기본이 안됐다"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토트넘은 유로파 16강전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대3,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1차전 2대0으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무리뉴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그레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땀과 에너지를 남겼다. 매우 헌신적이었고 칭찬할 만한 플레이였다"고 했다.
반면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맹비난을 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토트넘 선수들은 무기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었다. 해리 케인의 강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케인의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고,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결국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지난달 21일 EPL 웨스트햄 원정에서 1대2로 패한 뒤 논란의 인터뷰를 남겼다.
그는 "우리는 팀에 문제가 있다. 나 혼자는 풀 수 없다"고 했다. 당시 "내 방식에는 전혀 의심이 없다. 내 코칭은 세계 최고"라고 말하며 "항상 경기에서 패하면 내 잘못이라고 했지만, 오늘은 내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