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겨울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다짐했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거듭된 부상에 울게 됐다.
MLB닷컴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19일(한국시각) '카라스코가 햄스트링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카라스코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러닝 훈련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공명촬영(MRI) 검사 결과 카라스코의 부상은 햄스트링 파열로 드러났다.
당분간 메츠는 카라스코를 재활에 전념하게 할 예정. 스포츠넷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에 따르면 카라스코의 부상은 6~8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개막전 불참은 확정적이다. 개막 이후에도 한달 가량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카라스코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바 있다.
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에서 2015~2018년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총 60승)을 거둔 베테랑 선발투수다. 2019년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이해 9월 빅리그 복귀에 성공하며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11시즌 통산 242경기에서 88승7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1월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함께 메츠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메츠를 우승후보로 호평하게 만든 한 방이었다. 하지만 메츠는 당분간 카라스코의 공백을 메우는데 전념해야할 처지가 됐다.
메츠는 '절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비롯해 마커스 스트로먼, 타이후안 워커 등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다. 카라스코의 빈 자리에는 데이비드 피터슨과 조던 야마모토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