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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찾아온 손님은 배우 전수경, 김현숙이었다. 전수경과 김현숙은 2005년부터 시작한 16년 우정이었다. 뮤지컬 공연 후 쭉 이어온 인연, 김현숙은 "얼마 전에도 기념 파티를 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박명수는 "현숙아 괜찮니?"라 물었고 김현숙은 "남의 아픔을 왜!"라고 욱했다. 박명수는 "나는 진심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말 놀랐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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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 서울, 제주, 밀양에서 머문다는 김현숙은 "차비도 많이 나온다. 도와달라"라고 박명수하게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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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이동한 네 사람, 김현숙과 전수경은 집의 풍경에 감탄을 연발했다. 전수경은 "윌 현숙이의 새 출발을 기원한다"며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과 손편지를 전했다. 선물은 바로 빗. 전수경은 "묵은 각질을 털어내듯 지난 일은 털어내라"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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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경은 "저희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잘 통한다"라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현숙은 "저는 3바퀴 띠동갑인 양희경 선배랑도 친하다"라고 했다.
김수미는 "나도 네 소식을 안다"라며 김현숙의 이혼을 언급했다. 최근 결혼 6년만에 이혼한 김현숙은 '아내의 맛' 출연 이후 갑작스럽게 이혼하게 소식을 전한 것. 김현숙은 "사람마다 단계가 있다. 순간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 항상 좋을 순 없고 나쁠 순 없다. 여러가지 켜켜이 쌓인 게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친한 지인마저 전혀 몰랐던 김현숙의 이혼, 전수경은 "김현숙은 고민을 혼자 풀지 주변과 상의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현숙은 "남편 얼굴도 알려졌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아무리 나빠도 아이 아빠는 지켜주고 싶었다. 아기는 지금 7세다. 아들이다"라며 가정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들이 아빠를 찾냐'는 말에는 "찾는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설명해준다. 많은 시청자들도, 지인들도 아무도 몰라서 더 놀라신 것 같다. '나름의 이야기가 있겠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제가 친딸도 아니지 않냐. 은근히 눈치를 주실 수도 있는데 오히려 먼저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이번에 정말 크게 감동 받았다. 아이가 있어서 이혼 결심이 어려웠는데 남의 손에 맡겨본 적도 없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렇게 해주시니까 의지가 됐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김수미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진행된 영상통화, 김수미는 "계좌번호 하나 주세요. 아들 장난감 하나 해드리고 싶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김현숙의 어머니는 "저희 현숙이 응원 좀 많이 해주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숙도 애써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고 재혼 이야기에 "전혀 생각 없다. 1순위는 자식과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김현숙이 사기를 몇 번 당했다"고 말해 김현숙을 당황하게 했다. 김현숙은 "연예인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하지 않냐. 좀 욕심을 부렸다. 벌 수 있을 때 고정 수익이 나올 곳을 만들어야겠다. 했는데 사기꾼들은 DNA가 다르더라. 저도 모르는 사람에게 당할리가 없다.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모른다. 돈도 가슴이 아팠지만 마음을 다친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사기 당한 걸 만회하려다, 두 번째는 남편의 동료에게 당했다. 저를 위로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을 했다. 제주도에 가자마자 사기를 당했다. 귀양살이처럼 살았다. 누구한테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세 달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잤다. 그때도 유일하게 '살아야겠다' 마음먹게 한 건 아들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수미는 김현숙과 전수경을 보며 "나는 너희 둘의 용기가 부럽다. 행복은 찰나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좋으면 그걸로 됐다. 즐기면서 살아라"라고 두 후배를 응원했다.
항상 요리를 해주는 김수미 대신 김현숙은 자신이 직접 대접하겠다고 나섰다. 전진과 정은지, 하니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요리는 김현숙의 리드 아래 척척 진행됐다. 김현숙은 추자도 고사리 조기조림 그리고 강된장을 요리했다.
김현숙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일을 하러 나가면 오빠와 남동생을 위해 요리했다. 초등학생부터 제가 했다"라며 뛰어난 요리솜씨의 비결을 전했다.
오빠는 의사라고. 오빠의 뒷바라지를 했던 김현숙은 "제가 다짐을 한 게 있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그대는 학자금 대출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하는 게 싫었다. 혹시라도 내가 먼저 돈을 벌게 된다면 우리 가족들 공부는 안끊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지만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저는 그렇게 하고 나면 더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내 꿈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