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영화 '원초적본능' 속 파격 노출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며 폴 버호벤 감독을 맹비난했다.
18일 (현지시간)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는 샤론 스톤의 회고록을 독점 공개했다.
회고록에서 샤론 스톤은 "'원초적본능' 촬영 당시 제작진이 '우리는 아무것도 못 본다. 흰색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속옷의 유무를 알지 못할 거다'라며 속옷을 탈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를 찍고 나서 그걸 보려고 전화했다. 영화를 보려고 간 곳에는 감독뿐만 아니라 영화와 무관한 낯선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 그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내 성기를 처음 봤다. 충격적이었다. 나는 당장 감독의 뺨을 때리고 그 곳을 떠나 내 차로 갔다. 그리고 변호사 마티 싱어를 불렀다. 마티 싱어는 나에게 그들이 이 영화를 있는 그대로 개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러나 고심 끝에 결국 이 장면을 영화 속에서 허락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 것은 영화와 극 중 주인공과 어울렸기 때문이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국 내가 해낸 거다"라며 연쇄살인범 캐서린 트라멜을 소화한 자신의 탁월한 연기 능력이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낸 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론 스톤은 1992년 개봉한 '원초적 본능'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