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부천FC1995를 잡고 1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전남이 20일 오후 1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부천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이랜드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분 올렉의 롱스로인이 상대에게 굴절된 후 전남 고태원이 헤더골을 기록하여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전남은 수비적으로 버티며 공격을 전개했지만, 후반 10분 오히려 이랜드의 역습에 당하며 전경준 감독이 '경계대상 1호'으로 꼽은 레안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2R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양 팀이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최종 스코어 1대1로 경기가 종료됐다.
부천은 1승1무1패로 7위에 위치해있다. 부천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조수철, 조범석, 장현수, 송홍민과 재계약하며 주축 선수들을 지켜냈다. 이에 GK 전종혁과 DF 김정호, 박준희, 윤지혁 등 K리그1 소속 선수들을 영입하며 수비 안정화에 나섰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남에서 부천으로 이적한 추정호와 조윤형 또한 각각 선발과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전남은 3경기 1승 2무,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전남이 부천 원정에서 승리하고 경남 원정을 떠나는 이랜드가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 전남은 리그 1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3라운드만에 10팀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에 질 경우 단번에 하위권으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전남이었다. 시즌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꼭 승리하기 위해 전남 선수단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