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장항준은 스타 드라마 작가 김은희의 남편으로, 조정치는 유명 가수 정인의 남편으로, 개그맨 김진수는 스타 작사가 양재선의 남편으로 각각 자기소개했다. 이들 모두 MC 윤종신의 인맥으로, '학연·지연이 웬 말'이냐는 원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이들의 쉴 새 없는 입담은 시청자에게 1초도 방심할 틈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즐거웠다. 윤종신은 처복지왕들을 보며 "왜 도경완 씨 안 모신 거예요?"라고 의문을 품어 웃음을 자아냈다.게스트들이 절친인 만큼 윤종신의 '돌직구' 질문이 쏟아져 흥미를 유발했다. 윤종신이 첫 질문으로 "아내 수입이 본인의 수입의 몇 배입니까?"를 꺼내자, 장윤정은 "어디 가서 도경완이 이런 질문 받을까 봐 너무 무서워"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윤종신의 질문에 장항준은 "아내의 수입은 옛날 6·25때 중공군이 밀려들어오는 느낌이다. 물밀 듯이 들어온다", 조정치는 "임신, 출산, 육아를 포함해도 (나보다) 3배는 된다", 김진수는 "(아내가) 5배는 더 벌었을 것이다"라며 놀랄 것 없다는 듯 술술 답했다.
Advertisement
장항준은 "나는 아내 김은희가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잘될 줄은 본인도, 나도 몰랐다"며 "우리 아파트에 그런 사람(세계적인 작가)이 있어도 자랑스럽지 않나.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 집에 있어. 그 복을 내가 다 누린다. 정말 최고다"라고 자랑했다. 장항준의 기가 막힌 비유에 장윤정은 "나 오늘 너무 웃겨 어떡하지?"라며 배꼽을 잡았다. 장항준은 "자존심은 (수입의) 차이가 조금만 날 때의 얘기다"라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성공할 줄 알았던 아내의 노력에 대해 조정치는 "노래 실력으로 처음에 주목을 받았지만, 집에 가보면 수많은 소울 곡들을 다 악보 화해서 카피해 놓은 것을 보고 재능만으로 성공한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정인에게 신곡을 주면 가사를 다 외우고 온다. 작사가로서 감동했다"며 정인의 성공 뒤 숨은 노력을 인증했다.
이어진 '플레이리스트'에선 처복지왕들의 인생곡과 함께 이에 얽힌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조정치는 한영애의 '가을 시선'과 자신이 부른 '달려가'를, 김진수는 Placido Domingo&Jon Denver의 'Perhaps Love'와 신승훈의 'Loving you', '내가 나에게'를, 장항준은 김진표&숙희의 '좋은 사람'(드라마 '싸인' OST)과 동요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를 각각 꼽았다. 특히 김진수는 인생곡 3곡 중 2곡이나 아내가 작사한 곡을, 장항준은 2곡 모두 아내, 딸과 추억이 담긴 곡을 선택하며 넘치는 가족애를 드러냈다.
이날 웬디는 정인의 '사랑은'을, 규현은 백지영의 '사랑했던 날들'(드라마 '부부의 세계' OST)을, 장윤정은 자신의 곡 '좋은 당신'을, 윤종신은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각각 배달송으로 추천했다. 처복지왕들은 회의 끝에 라이브를 피하기 위한 선곡을 한 규현을 '오늘의 배달송' 주자로 호명했다. 규현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귀 호강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처복지왕 3인방의 등장에 앞서 공개된 1부 '배달gayo' 코너에서는 30대 중반 직장인의 사연을 전하며 이별의 슬픔을 달래줄 플레이리스트 선곡도 눈길을 끌었다. 공감 넘치는 토크 후 이들은 규현의 '마지막 날에'부터 윤종신의 '끝무렵',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엔',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아이유의 '첫 이별 그날밤',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권진아의 '잘가'를 배달송으로 추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빵빵 터졌다", "이런 남편이라 그런 멋진 아내를 만난 것 같다", "부부의 세계 OST 고를 줄 정말 몰랐는데.. 반전 선곡 너무 재밌었다", "성공한 아내를 옆에서 지켜본 남편들의 아내 자랑이 자랑으로 끝나지 않고, 존경할 만큼 성공을 한 이유를 들려줘서 새로웠다" 등 큰 호평을 보냈다.
한편, '신비한 레코드샵'은 4MC와 함께 공통의 직업으로 묶인 게스트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와 '인생곡'을 소개하며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