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괴물 신인' 장재영의 직구는 기대했던 만큼 무시무시했다. 하지만 제구는 아직 아쉬웠다.
장재영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6회 구원등판, ⅔이닝 2안타 3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KBO 주관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다. 장재영은 앞서 홍원기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6회 구원등판했다.
장재영은 첫 타자 신용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김재유에겐 최고 153㎞의 강렬한 직구를 선보이며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최민재 상대로 폭투를 범했고, 이어 스스로 실책까지 범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한동희의 적시타, 김민수-오윤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지시완을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배성근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째를 내준 뒤 김성진과 교체됐다.
시범경기인 만큼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경기다. 제구가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장재영 특유의 압도적인 직구 구위만큼은 여전함을 재확인한 기회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