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현장인터뷰]'득점왕 야망?' 기성용 "커리어하이 넘기면 의미있을듯"

by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1 2021 6라운드 경기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기성용이 전반, 동점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21/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커리어하이 8골 넘기면?"

FC서울의 캡틴 기성용의 기세가 무섭다. 기성용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올시즌 첫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0-1로 뒤져있던 전반 추가시간 통렬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를 발판으로 서울은 2대1 역전승에 성공했다.

Advertisement
6라운드를 치른 현재 기성용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득점랭킹에서도 최상위를 다투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시즌 개막 이전까지는 이렇게 골을 넣을 줄 생각 못했다"면서 "영국에서 뛸 때 시즌 최다골이 8골이었는데 그 기록을 넘기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늘 슈퍼매치 소감은.

Advertisement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끈끈한 팀이란 사실을 보여줘 만족한다. 수원 원정 승점 3점은 얼마나 큰 의미인지 팬들도 잘 안다. 올해 6경기 중 가장 행복한 승점 3점이었다.

-공교롭게 골 세리머니를 수원 벤치 앞에서 했다.

Advertisement
의도한 건 아니고, 값진 동점골이라 기쁜 나머지 하다 보디 그쪽으로 가게 됐다. 도발할 의미는 전혀 없었다. 박건하 감독님과 친분도 있고,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 중 한 분이다. 다음 수원전이 기다려진다.

-개인적으로 3경기 연속골 기록은 없던 것 같은데.

저란 선수가 후방에서만 패스 잘 한다고 다들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작업, 공격 지역에서 도움을 주는 것도 좋아한다. 팀의 필요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지만 오스마르가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고 있으니 기회가 되면 팔로세비치가 고립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전술적으로 필요하고, 후방 패스가 필요할 때도 있다. 전방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것도 상대를 헷갈라게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성남전 이후 고민을 많이 했고, 변화를 줘야 한다 생각을 했다. 감독님도 동의했다. 우리는 미드필더 조합에 좋은 선수가 많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박스 투 박스로 공격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현재 몸상태는?

좀 더 어렸을 때 K리그로 돌아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한다. 지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연속골도 넣었지만 개인적으로 전성기때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그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좀 더 젊을 때 한국 왔으면 싱싱한, 프레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혹시 몸상태가 좋아서 대표팀에서 부른다면.

대표팀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가 많다. 내가 대표팀에 있을 때 후배였던 선수들이 경험도 갖게 됐다. 굳이 내가 대표팀에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도 한다. 작년에 내가 서울 입단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린다고 약속했는데 지난 반 년간 한 게 없어서 팬들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동계훈련 준비를 열심히 했고 그 결과가 조금씩 나와서 기분이 좋다, 모든걸 서울에서 보여주고 싶다. 팀이 작년에 힘들었지만 올해는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벌써 3골을 넣었다. K리그에서 4골이 최다였는데 몇골까지 기대하나.

선수는 골이 들어가면 좋은 것 같다. 시즌 전에는 이렇게까지 생각 못했다. 3골이나 들어갔으니 5골 이상, 그 이상 넣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나의 커리어에서 영국서 뛸 때 8골이 최다였다. 그걸 넘기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