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애스턴빌라 원정을 앞두고 팬들의 비판에 적극 항변하고 나섰다.
무리뉴의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에 나선다.
토트넘은 2월 28일 번리전 4대0 승리 후 풀럼에 1대0, 크리스탈팰리스에 4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15일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에서 전반 초반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속에 1대2로 패했고, 19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뜻밖의 탈락 수모를 겪었다.
무리뉴 감독의 안이한 전략, 지키는 전술에 실망에 찬 팬들과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고, 한동안 잠잠했던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애스턴빌라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의 비난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나는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했던 팀(4대1승)이 아스널을 상대했던 팀과 정확히 똑같은 팀이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가 아스널에 가서 선수 A, B, C를 쓰지 않고 더 많은 수비적인 선수를 썼다면 그렇다고 인정하겠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의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당신들의 시각이라면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미안하지만 그것은 말도 안된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시각이라 하더라도 나는 똑같이 말할 것이다. 미안한데,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하다 패했다는 팬들의 비난에 대해 "우리는 미드필더로 호이비에르를 썼고 가레스 베일, 은돔벨레, 루카스, 손흥민, 케인을 모두 썼다. 손흥민이 다쳤지만 우리는 손흥민 자리를 미드필더나 수비수로 채우지 않았다. 에릭 라멜라로 바꿨다. 그러니 나는 그런 얘기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항변했다.
"내 생각엔 누군가 나를 비난하려 한다면 너무 공격적인 선수들로 팀을 꾸렸으니 더 수비적인 선수를 넣어야 한다는 게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똑같은 사람, 똑같은 전술, 똑같은 목표를 갖고 간다. 다른 경기이고 다른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그래,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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