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구창모(24)의 건강한 복귀. NC 다이노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클럽을 넘어 국가 대표팀 차원의 중대사다. 피로골절 여파로 재활중인 구창모의 개막전 복귀가 결국 불발됐다.
이동욱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범경기 SSG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구창모의 개막전 합류가 어렵다"고 밝혔다.
"30m 캐치볼을 하고 있다"고 현 상태를 전한 이 감독은 "앞으로 나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 상태면 개막전에는 못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열흘 전 20m 캐치볼을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재활에 큰 진전이 없는 상황.
단계별로 캐치볼 거리를 늘린 뒤 하프 피칭→불펜 피칭→라이브 피칭→실전 점검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물리적으로 4월3일 개막전 엔트리 승선은 불가능 하다.
최대 관심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이 과연 언제 쯤이냐 하는 점. 순조로울 경우 4월 중·하순이지만 장담은 어렵다. 단계별 피칭 강도를 높이면서 통증 재발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중간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면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누구도 원치 않는 그림, 도돌이표 재활 과정이다.
10년 미래를 이끌어갈 에이스. 팀으로선 당장 급해도 돌다리를 두들겨 건널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구창모의 건강은 도쿄올림픽을 준비중인 김경문 호에도 주요 변수다.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엔트리 복귀 뿐 아니라 시즌 초 퍼포먼스를 통해 정상적 구위 회복 여부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는 않다.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좌완 트로이카의 부재.
설상가상 경험 많은 LG 차우찬 마저 재활 후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일본 등 강팀을 상대할 왼손 선발이 마땅치 않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건강한 복귀가 절실하다. NC 뿐 아니라 대표팀 시선도 구창모의 몸 상태에 고정돼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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