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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면에선 달랐다. 힐리는 초반 두 타석에서 각각 유격수 병살타,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좌중간 뜬공을 만들어 냈고, 마지막 타석에선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두 개의 땅볼 타구 모두 좋은 코스가 호수비에 막혔고, 장타 모두 배트 중심에 맞으면서 강하게 뻗어 나갔다. 이날 힐리의 플레이를 지켜본 양상문 해설위원은 "힐리가 타석이 진행되면서 히팅 포인트를 뒤로 가져가는 쪽으로 조정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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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의 강점은 장타에만 맞춰져 있지 않다. 빅리그 시절 스트라이크존 커팅율이 MLB 평균(82%)보다 높은 86%였다. 배럴 타구(타율 5할,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잘맞은 타구) 비율 역시 7.9%, 평균 타구 속도는 143.3㎞로 각각 MLB 평균(6.4%, 약 142㎞)보다 높았다. 공인구 반발력 조정 뒤 KBO리그 타자들의 숙제가 된 '강한 타구 생산'에도 능하다고 볼 수 있다. 캠프 기간 힐리의 타격을 지켜본 노시환은 "거포다 보니 (공을) 세게 칠 줄 알았는데, 간결한 스윙을 하더라.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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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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