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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대표적 흥행상품인 '슈퍼매치'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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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매치'는 지난해 수원과 서울이 우울한 상황에서 관심도 뚝 떨어지는 슈퍼매치를 치르며 생긴 '조롱'이었다. 당시 수원과 서울은 역대 처음으로 그룹B에서 슈퍼매치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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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슈퍼매치의 수원월드컵경기장 총 관중은 3311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입장 제한 지침에 따라 총 수용 인원 4만3000여석 중 3300여석만 판매했는데, 올 시즌 가장 빠른 이틀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지난달 28일 광주FC와의 홈 개막전 관중(3258명)보다 많았다. 관중 제한이 없었다면 올 시즌 현재 최다 관중 기록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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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이 다음 슈퍼매치를 바짝 벼를 수밖에 없게 된 점도 흥미롭다. 박 감독은 '슈퍼매치 사나이'의 원조다. 1996년 수원 창단 멤버인 그는 정규리그 첫 슈퍼매치였던 그해 6월 16일 서울(당시 안양 LG)전에서 1골-1도움으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매치 최다득점 공동 3위(6골), 최다도움 2위(5개) 기록을 보유한 박 감독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슈퍼매치 7경기에서 수원은 3승2무2패의 우위를 보였다. 수원에 몸담았던 2006년까지를 보더라도 수원은 21승11무14패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수원 감독으로 부임한 뒤 1승2패, 선수 시절과 반대 양상을 보인다. 1996∼1999년에 최고의 '서울 킬러'였던 박 감독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대목이다.
새로운 스타 탄생도 있다. 수원의 신인 공격수 정상빈(19)과 서울의 새용병 팔로세비치(28)다. 정상빈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데뷔골에 이어 이번 슈퍼매치 데뷔전서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팔로세비치는 데뷔전부터 2도움을 기록해 데얀(40)의 대를 이을 후계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천을 거쳐 서울로 이적한 데얀은 2008년 슈퍼매치에 데뷔해 6경기 연속 침묵하다가 2010년 4월 4일 3도움으로 3대1 승리를 이끈 뒤 슈퍼매치 최고 용병 반열에 올랐다. 그가 남긴 기록은 공격포인트 랭킹 2위(9골-4도움)다. 데얀이 29세가 되던 해에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팔로세비치가 앞으로 데얀을 능가할 시간은 충분한 셈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