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상민 감독님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이관희(창원 LG)가 친정팀 사령탑을 향해 초대장을 날렸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4대7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LG(18승31패)는 최하위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승리의 히어로는 단연 이관희였다. 그는 이날 35분15초 동안 26점-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후반에만 20점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뒤 이관희는 "경기 종료 3분 정도 남기고 DB가 프레스를 걸 것으로 예상했는데, 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윤원상 정해원 등에게 미룬 경향이 있다. (그래도) 이길 줄 알았다.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 많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에 실수한 것보다 어린 선수들이 잘 이끌어 가서 승리한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관희의 시선은 이제 '다음' 경기로 향한다. 바로 '친정팀' 서울 삼성과의 대결이다. 그는 트레이드 직후 치른 삼성과의 5라운드 대결에서 패배를 맛봤다. 그는 12점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64대73으로 패했다.
그는 "기다리기 힘들었다. 드디어 서울 삼성전이다. 코앞에 다가왔다. 어제도 그렇고 삼성 선수 및 트레이너 파트 쪽에서 몇 번 전화가 왔다.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삼성과의 경기를 꼭 이기고 인터뷰실 꼭 다시 들어오고 싶다 헤어진 연인에게 좋은 새 연인이 생겨 예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약속맨' 이관희는 이날 또 하나의 약속을 했다. 그는 전주 KCC전 승리, 어린이 팬과의 승리 다짐 등 각종 약속으로 이슈를 모았다.
이관희는 "내게 투 맨 게임을 가르쳐주신 이상민 감독님이 가장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남은 경기 가장 큰 약속이라고 하면 지난 경기 삼성전 패한 것을 이번 라운드만큼은 꼭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홈 마지막 경기인) KCC전보다 삼성전에 100% 쏟고 나오겠다. 일단 삼성 이기고 KCC전을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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