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헤라클레스' 윤필재(의성군청)가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윤필재는 24일 강원 인제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손희찬(증평군청)과의 2021년 위더스제약 민속씨름리그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결정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윤필재는 10번째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역 장사 타이틀'을 걸고 겨루는 민속씨름리그. 올 시즌 첫 발을 뗐다. 2021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대회. 태백장사를 향한 선수단은 뜨거웠다. 예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노범수(울주군청)가 본선 무대를 오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예선에서 노범수를 잡았던 황찬섭(정읍시청)은 16강에서 패배를 맛봤다.
누구도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그 속에서도 굳건히 제 자리를 지키는 선수가 있었다. 태백급 최강자 윤필재였다.
윤필재는 2017년 추석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9차례나 장사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설, 단오, 추석, 왕중왕전까지 무려 네 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지난해 지독히도 민속씨름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게다가 2021년 설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윤필재는 민속씨름리그 개막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8강에서 이준호(영월군청), 4강에서 정은서(김윤수)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운명의 파이널 매치. 윤필재는 손희찬에게 기습적인 뒷무릎치기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윤필재는 세 번째 판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네 번째 판에서 손희찬이 되지기를 성공, 2-2 균형을 맞췄다. 윤필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마지막판에서 상대를 모래판에 내다 꽂으며 열 번째 황소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원통=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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