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메이저리그는 '한여름밤의 꿈'이 될까.
러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1루와 외야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홈런 5개를 쏘아올리며 OPS(출루율+장타율) 0.887을 기록했다. 오랜 KBO리그 생활로 끊긴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올봄에는 부진하다. 1루 외의 포지션에 수비로 나설 경우 약점이 명확한데다, 14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 OPS 0.735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호성적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40인 로스터에서 밀려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선수 3명'에서 러프를 1순위에 놓았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의 1루가 붐비는게 문제다. 주전 1루수 브랜든 벨트가 부상중임에도 윌머 플로레스, 제이슨 보슬러, 토미 라 스텔라,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 버스터 포지까지 1루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넘쳐난다. 벨트가 복귀할 경우 더욱 좁아질 러프의 입지는 명약관화하다.
때문에 올봄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러프에게 많은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보슬러 다음으로 많은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러프는 35타석 중 무려 14개의 삼진을 당했고, 기록도 보잘것 없다. 수비 포지션에서의 명확한 한계를 극복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35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한번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 러프가 다시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매체는 '러프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파르한 자이디 구단주의 판매 의사도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러프 외에 40인 로스터 제외가 유력한 선수로는 제일린 데이비스와 완디 페랄타가 꼽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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