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미야스는 큰 선수.' '당신의 성격에 감명 받았다.'
적이지만 좋은 매너를 보여준 일본 대표 선수에게 한국 축구팬들이 보낸 메시지다.
한국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전술, 선수들의 투지 모두에서 참패했다고 평가를 받는 가운데 경기 매너에서도 0점을 받았다. 김태환(울산)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애꿎은 상대 선수 유니폼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더 큰 문제는 이동준(울산)이 후반 상대 수비수 도미야스의 입 주변을 팔꿈치로 강타했다는 점이다. 중계 장면 등에 명백히 잡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도미야스의 입에서는 출혈이 발생했다. 심판이 보지 못해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과 팬들이 들끓었다. 하지만 도미야스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하다.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좋았다. 다른 선수 팔꿈치에 맞았지만, 이는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사과 메시지를 받았다. 이 문제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미야스의 성숙한 태도에 일본이라면 이를 갈던 한국팬들도 응원을 보냈다. 한국 일부 축구팬들은 도미야스의 SNS를 방문해 '당신의 태도에 감명 받았다.', '도미야스는 큰 선수다', '한국인으로서 사과한다', '곧 부상에서 회복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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