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일장기 논란이 올라왔다.'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유니폼에 일장기가 새겨진 논란에 관심을 표명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 인터넷판은 26일 한일전 뒷이야기를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10년 만에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한국의 0대3 참패. 손흥민(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이 없었다고 하지만 한국은 너무나 무기력했고, 일본은 잘 짜여진 조직력을 과시했다.
한국의 졸전 후유증은 유니폼 국기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국 대표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가슴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붙어있었다. 반면,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일장기만 있을 뿐 태극기는 없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A매치를 치를 때 태극기와 함께 상대 국가 국기와 경기 정보 등을 유니폼 왼쪽 협회 엠블럼 아래 부착한다. 그동안 쭉 해왔던 것인데, 이번 논란은 감정적 대척점에 있는 일본의 국기가 달리니 문제가 됐다.
이 문제로 한 축구팬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민감한 시기에 일본까지 가 경기를 하는 것도 납득이 안가는데, 전국민이 보는 앞에 한국 선수들이 일장기를 달고 경기에 뛰어야 하느냐는 내용이었다.
이 매체는 '한일전과 관계 없이 일본은 원래 해오던대로 일장기만 유니폼에 붙였는데, 한국에서 큰 비난에 휩싸였다'고 설명하며 한국에서는 이 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제출됐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처참한 패배를 당한 분노를 향후 다른 방법으로 표출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만약, 한국에 복귀하는 선수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책임을 일본쪽으로 쏟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한국에서는 도쿄 올림픽 준비 과정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일본에 이용을 당했다는 여론이 조성됐다고도 소개했다. 그런 분노의 일환으로 국기 논란이 번졌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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