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선구마사' 제작사들이 '제작 포기'와 '폐지'를 선언했다.
26일 드라마 '조선구마사'(박계옥 극본, 신경수 연출)의 제작사(스튜디오플렉스, 크리에이브웍스)는 "편성 취소 이후 제작 사항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어 답변드린다"며 "제작은 중단되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다. 시청자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롯데컬처웍스는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조선구마사'에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였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컬처웍스는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BS도 방영 취소를 통보하며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조선구마사'는 22일과 23일 방송 첫 주차 분량을 내보낸 이후 역사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방송 2회 만에 방송이 중단되는 최초의 사례를 남겼다. 이는 역사왜곡과 중국풍 논란 등으로 분노했던 시청자들이 직접 광고주 압박을 통해 만들어낸 일이기에 방송가에서도 주목할 만한 일. 이전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정도로만 그쳤던 시청자들이 광고주를 직접 압박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의 보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뤄낸 일이라 시선이 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조선구마사' 제작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조선구마사> 제작사입니다.
우선,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시는 부분들이 있어 답변드립니다.
제작은 중단되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입니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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