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는 돌아가겠다는데….
가레스 베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단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좋은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베일은 레알에서 입지가 좁아진 후 이번 시즌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한 시즌 임대 이적. 친정으로 돌아온 베일은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유로파리그나 FA컵 위주로 출전했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출전 빈도도 높아졌다.
베일의 경기력이 좋아지자 그의 미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최근 베일은 임대 계약이 끝나면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뛸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레알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런 베일의 꿈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매체는 레알이 다음 시즌 플랜에 베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매각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이 그의 어마어마한 임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실상 헐값에 그가 떠나는 걸 허락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를 아는지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최근 베일의 미래에 대해 "그가 어느 팀에서 뛸 지 얘기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베일과 레알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