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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킬러'오르샤 주가↑...아스널 이어 웨스트햄 여름 영입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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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를 울린 '디나모 특급' 오르샤(29·본명 미슬라프 오르시치)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수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K리그 출신 크로아티아 국대' 오르샤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소속팀 디나모 자그레브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수 커리어 일생일대의 사건을 냈다. 1차전에서 해리 케인에게 2골을 내주며 0대2로 밀린 상황, 2차전에서 오르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대0으로 승리, 무리뉴의 토트넘을 유로파리그에서 밀어냈다. K리그 울산, 전남 팬들이라면 익히 보아온 오르샤다운 플레이, 골대 구석에 꽂히는 날선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을 무력화시켰다. 연장 후반 기어이 골망을 가르며 토트넘 역사에 남을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오르샤의 유럽 무대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오르샤는 2019년 9월 18일 자신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였던 아탈란타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신고한 바 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13경기에서 순도 높은 5골을 기록중이다.

2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웨스트햄이 아스널을 밀어내고 오르시치 계약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6일 영국 더타임스, 토크스포츠, 더선 등 일련의 매체가 '아스널이 토트넘을 유로파리그에서 탈락시킨 디나모 자그레브 스트라이커 오르시치 영입을 고려중이다. 오르샤가 아르테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한 지 하룻만이다.

이 매체는 '웨스트햄 구단 취재원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여름시장 이적을 염두에 두고 주중 자그레브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오르시치는 왼쪽 윙어는 물론 오른쪽과 중앙에서도 폭넓게 쓸 수 있는 공격수이며 톱팀들을 상대로 실력을 증명했다. 그의 소속팀 디나모 자그레브 역시 그들의 톱스타를 유럽 빅클럽에 팔아온 셀링클럽'이라고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2018년 디나모 이적 당시 100만 유로(약 13억원) 안팎이었던 오르샤의 몸값은 현재 750만 유로(약 102억원)에 달한다. 2019년에도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행이 상당히 진척됐었지만 마지막 협상과정에서 연봉에 대한 이견으로 성사되지 않았고, 오르샤는 지난 2월 디나모 자그레브와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2018년 여름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123경기에 나서 53골을 기록한 오르샤는 아직 4년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