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터뷰]'9억 황금팔'에게 무언의 메시지 보내는 감독 "프로 무대 생존법, 장재영 스스로 느끼고 있을 것"
by 김진회 기자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21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장재영이 6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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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감독은 최대한 말을 아끼겠다고 공언했다. 결국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9억 황금팔' 장재영(19·키움 히어로즈)이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는 건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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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2021년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장재영에 대한 기대치와 성장 추이에 대해 "장재영은 많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고, 그 금액이 부담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고교 때도 많은 이닝 소화 못했고, 제구력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파악하고 있었다. 쉽게 고치면 걱정이 없겠지만, 기대치는 절반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이 빠르다고 하더라도 프로에서 어떻다는 것을 본인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 개선점이라든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시범경기를 통해 경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굳이 말을 안하더라도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말을 아낄 것이다. 본인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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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은 스프링캠프 전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스타였다. 150km를 가볍게 던지며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졌던 자원이다. 특히 KBO리그 역대 계약금 최고액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받으며 황금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세 차례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2⅔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 중이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던 제구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아직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강속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이 쉽게 상대하진 못하고 있다.
장재영은 이날 KIA전에서 상황에 따라 9회 등판을 준비 중이다. 홍 감독은 "요키시가 5이닝을 막아주고 선발수업을 받는 김정인이 등판일이 적어 3이닝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9회까지 수비 기회가 있으면 장재영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