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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계획이 있었는데요, 레알은 없었습니다[西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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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스타' 가레스 베일이 올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복귀할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정작 레알마드리드는 베일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지난 여름 1년 임대로 레알마드리드에서 친정 토트넘에 복귀했다. 폼이 잔뜩 떨어진 데다 부상까지 떠안은 상태로 온 베일은 올해 들어서야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베일의 출전시간을 늘려나가며 최근 손흥민, 해리 케인과 눈에 띄게 좋아진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충격패하며 탈락하고 직전 애스턴빌라전에서 베일이 다시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그의 운명에 또다시 암운이 드리웠다.

A매치 주간, 웨일스 국대 유니폼을 입은 베일은 지난 24일 자국 취재진 앞에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내 계획은 레알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토트넘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우선 경기를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로 대회을 앞두고 경기에 맞는 몸상태를 맞추고 싶었다"면서 "원래 계획이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유로 대회에 나가는 것이었다. 여전히 레알마드리드와 1년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내 계획은 돌아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그의 에이전트 조너선 바네트는 "베일의 발언은 완전히 맥락을 벗어난 것이며 그의 내년 여름 행선지를 추측하기에는 지금 너무 이르다"며 급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전문매체 마르카는 레알마드리드가 주급만 60만 파운드(약 9억3000만원)에 달하는 베일을 올 여름 방출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을 판 돈으로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와 같은 선수를 스쿼드에 추가하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미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등 빅네임들과도 링크돼 있는 상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