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자배구 첫 트레블에 단 1승만을 남겨둔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흥국생명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0, 25-16)으로 이겼다. 26일 1차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던 GS칼텍스는 2차전에서도 이소영-강소휘-러츠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셧아웃 승리를 안았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남은 3경기 중 1승만 더 보태면 2013~2014시즌 이후 7년 만의 우승을 일구게 된다. 또한 KOVO컵,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여자배구 최초의 트레블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우승 가능성을 묻자 "설레발 치면 안된다"고 농을 친 뒤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기엔 편했을 지 몰라도, 첫 세트에서 격차를 많이 벌리다 우리 팀이 흔들리며 고비를 맞았다. 2세트 역시 잡아야 할 공을 잡지 못해 위기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3세트에 기용한 한수지를 두고는 "최고참으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병원에선 무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하지만 본인이 베테랑의 무게감을 짊어지는 듯 했다. 혼자 운동을 하며 준비를 하더라. 기회가 되면 쓰고 싶었다. 충분히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었다. 역시 베테랑 선수답게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차 감독은 "몇 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데,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긴장하거나 템포가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흥국생명을 만나면 선수들이 왜 그런지 모르게 경기를 잘 풀어가고 집중력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아직 누가 잘 했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 선수들이 긴장감이 풀릴 수도 있다. 내가 풀린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을 다잡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편하게 하되, 선수들 앞에서 풀어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충분히 따라주고 있다. 모든 것은 다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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