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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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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팀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잔뜩 경계심을 품고 있다. 변덕 심한 쌀쌀한 봄 날씨 속에 의외의 부상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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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미란다가 좌측 삼두근 통증으로 개막 선발을 교체했다. LG는 이민호가 허리 통증으로 주춤하고 있다. 키움도 마무리 조상우의 발목 부상 이탈에 이어 이영준(팔꿈치 통증) 한현희(손가락 부상) 등 핵심 투수들이 빠져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국내 캠프의 영향일까. 무시할 수 없지만 전적으로 추위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NC 이동욱 감독은 "다 마찬가지지만 추위 탓이라고만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해왔던 루틴대로 하지 못한 여파가 아닌가 싶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후유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복사근 파열은 웨이트 트레이닝 여파를 의심해 볼 만 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양면성이 있다. 체계적으로 충실히 소화했을 경우 부상 방지와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호흡법 등에 문제가 있거나 근력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욕심을 부릴 경우 미세한 파열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삼성 최채흥과 오재일은 이번 겨우내 평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렸다.
오재일은 "캠프를 국내에서 하다보니 실전을 조금 늦춘 대신 시설이 잘 돼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을 늘렸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체력 저하를 겪었던 최채흥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부상 원인은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
천차만별 선수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 부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살짝 달라진 겨울 훈련의 루틴이 미세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주 격리를 마치고 쌀쌀한 날씨 속 팀 훈련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시즌 초 건강 여부가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