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범경기 호투를 펼치면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린 야마구치 (샌프란시스코)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야마구치와 스캇 카즈미어가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2006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 NPB에서 14년 동안 64승 58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2019년 요미우리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1으로 활약한 그는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포스팅 시스템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가운데 17경기에서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일본 복귀 대신 도전을 택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렸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노렸다. 그러나 시범경기 막바지 마이너리그 행이 결정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지, 새로운 팀을 찾을 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