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제 2의 클로저'의 기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정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칭찬 일색이었다. 류 감독은 "마음 속으로 여러가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역할이 클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정용은 첫 해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한 뒤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34경기에 나온 그는 34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류지현 감독은 이정용을 필승조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나아가 마무리투수 대안으로도 생각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등판하기 어려울 때에는 '플랜B' 카드로 이정용을 내겠다는 뜻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이 마무리로 등판하지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라며 "대안으로 이정용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정용은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선수다. 탈삼진 능력은 없지만, 짧은 투구일수록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라며 "충분히 마무리투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정용도 곧바로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2-1로 앞선 8회초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선두타자 정 현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지만,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유서준에게 안타를 내줘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고명준과 오준혁은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피칭을 마쳤다.
류지현 감독의 설명처럼 삼진은 없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난 모습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정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G는 고우석이 9회초를 실점없이 지웠고, 2-1로 승리를 잡았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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