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가 티격태격 케미 속에 혈혈단신 섬 생존기에 도전했다.
29일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김준호와 김대희가 알고 지낸 지 22년이지만 서로 너무나도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뽐내며 각자도생 섬 생활 도전 나섰다
이날 자연인의 섬 소각씨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맡긴 김준호와 김대희는 우중충한 하늘과 위험천만한 풍랑 속에 비명을 질렀다. 특히 김준호는 바이킹도 못 타는 성격임을 고백하며 파도가 칠 때마다 선장님을 외치며 눈물을 삼켰다. 김대희 역시 얼굴을 강타하는 바닷물에 고통을 호소하며 다사다난할 섬 생활을 예고했다.
섬에 도착한 김준호와 김대희는 아무도 맞이하지 않는 이상한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알고 보니 섬의 주인인 자연인은 섬 지도와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자리를 비운 것. 배달 시스템이 완벽한 도시에서도 굶고 다닌다는 두 사람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아궁이를 찾고 불 붙이기에 나섰다.
심각한 배고픔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계획이 없던 김준호와 김대희는 BB탄 총을 발견하고 즉석에서 점심 내기 사격에 도전했다. 이에 김대희는 화랑부대 수색대대라는 군 부심을 내세우며 김준호를 무시했지만 과녁 맞히기에 실패,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반면 김준호는 한 번에 사격에 성공하며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점심 식사로 비빔밥에 도전한 김대희는 생각 보다 쉽지 않은 아궁이 불 붙이기에 몹시 좌절했다. 이에 보다 못한 김준호가 도우미를 자처하며 본격적인 김대희 구박하기에 나섰지만 자연인이 남겨둔 섬 지도를 불쏘시개로 사용하면서 22년 절친의 무인도 전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낯선 곳에서 음식 재료를 찾던 김대희는 불 타 없어진 섬 지도에 끊임없이 불만을 토로했고, 결국 밥을 태워 먹은 김준호에게 쌓여왔던 분노를 폭발시키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대희 역시 후라이팬에 기름 없이 달걀 후라이를 시전하며 요알못의 면모를 과시,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섬 생활을 예고했다.
이처럼 김준호와 김대희는 자연생활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라이프 스타일로 대유잼을 선사했다. 또한 개그계 레전드 콤비답게 22년 지기의 우정을 위태롭게(?) 만드는 티격태격 케미로 텅 빈 무인도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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