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가 시범경기 마지막 날 첫 피칭을 선보였다. 페이스가 늦었지만 쾌조의 피칭으로 코칭진을 흡족하게 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시범경기. 이날 저녁 예정된 SSG 랜더스의 창단식 때문에 경기는 한 시간 빠른 12시부터 시작했다.
LG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찬규는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를 넘겼고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위도 괜찮았다. 1회 2사 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피로누적 여파로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천천히 피칭 강도를 높였고 마침내 시범경기 마지막 날 선발 등판했다.
LG 선발진은 켈리, 수아레즈, 함덕주, 정찬헌이 확정됐다. 나머지 한 명은 김윤식과 이상영 중에서 결정된다. 임찬규가 페이스가 정상으로 올라온다면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