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새식구 양석환이 대폭발했다.
양석환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맹활약 했다. 3루타만 빠진 사이클링 히트.
4회 두번째 타석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낸 양석환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이승현의 130㎞ 높은 포크볼를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심창민의 초구를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출루 후 대주자 권민석으로 교체됐다. 4타수3안타 1타점.
이로써 양석환은 시범경기 6경기를 17타수8안타(0.471) 1홈런 2타점으로 마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이적 후 양석환 선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양석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적 후 LG전 첫 게임 후 사흘 간 경기를 못해서 감각적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결과적으로 밸런스나 전체적으로 좋은 감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변화구 실투를 좋은 안타로 연결하며 최상의 밸런스를 뽐냈다.
오재일의 공백을 메워줄 카드로 두산이 출혈을 감수해 가며 영입한 거포 1루수.
오자마자 중심타자 한자리를 꿰찰 만큼 두산 벤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첫날부터 중심타자 배치되는 걸 보고 기대치가 있으시구나 생각했어요.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제 역할이지 않을까요. 저는 LG에 있을 때도 원래 득점권 상황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요. 찬스에 부담보다는 욕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적 후 단 5일 만에 완벽한 두산 선수로 변모한 듯한 양석환. 경기 전 "삼성 선수들도 두산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며 웃는 그는 "어색할 줄 알았는데 모두 살갑게 잘해주셔서 적응 잘하고 있다. 야구는 어디서 하나 똑같은 거 같다"며 싱긋 웃는다.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까지 신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자신의 타구 만큼 시원시원하게 인터뷰를 하던 양석환은 목표를 분명히 말했다.
"83타점까지 쳐봤는데요. 90타점을 넘기고 싶어요. 타율 목표는 없고, 홈런은 20개 이상 치고 싶습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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