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린 기본이 강한 2번인데…."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2번 타자로 나서는 모습을 정규시즌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까.
로맥이 시범경기 두번째로 2번타자로 나섰다. 로맥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시즌 마지막 시범경기서 2번-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이어 두번째다.
SSG 김원형 감독은 로맥의 2번 배치에 대해 강한 2번 타자의 개념은 아니라고 했다. 이미 강한 2번이 완성됐기 때문. 김 감독은 "사실 강한 2번 보다 5번 타자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 최주환이 오면서 5번 타자 고민이 없어졌다. 그런데 추신수가 오면서 우리 팀은 기본적으로 강한 2번이 됐다"면서 "2번에서 6번까지 추신수 최 정 로맥 최주환 한유섬의 순서를 바꿀 수는 있다"라고 했다. 이어 "로맥을 2번으로 넣은 것은 지그재그 타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로맥이 출루율이 좋은 편이다. 최 정과 로맥이 함께 있으면 왼손 투수가 나왔다가 바로 오른손 투수로 바꾸기도 해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맥이 SK시절 4번 타자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정규시즌에서 1번이나 2번타자로 출전한 경험도 있었다. 1번 타자로 2017년 두차례 선발 출전한 적이 있고, 2번 타자로도 역대 7번 있었다. 가장 최근 2번 출전은 지난해 6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당시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 4년간 KBO리그를 뛰면서 테이블 세터로도 나서봤던 로맥이지만 8번과 9번으로는 한번도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그만큼 타격이 부진해도 자존심은 지켰다고 볼 수 있을 듯.
로맥은 이날 4차례 타격을 했는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세번째 타석인 5회초 1사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7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앞 땅볼에 그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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