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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홈경기. 기분좋은 축제 분위기 속에 숙연함도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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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는 전창진 KCC 감독이었다. 이날도 경기 시작 50분 앞두고 양팀 감독 사전 인터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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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전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소회를 밝히던 중 고인이 된 정상영 명예회장을 떠올렸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월 3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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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생전에 농구 관련 보여준 언행이 기억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 감독은 "회장님은 생전에 경기가 잘 되든, 안 되든 나를 부르셨다. 저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도 안 하셨다. 그저 '창진아 열심히 해, 잘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회장님 집무실 화이트보드에 10개 구단 성적표가 적힌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걸 보면서 1승이라도 더 해서 기쁘게 해드리자는 마음이 컸다. 내가 KCC에 오게된 것도 회장님의 배려 덕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농구가 인생의 전부인 듯한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전 감독은 "사실 전에는 잘 몰랐다. 그냥 농구에 관심 많고, 좋아하는 분인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옆에서 직접 겪어보니 농구를 정말 사랑하는 데서 나아가 국제 경쟁력 등 한국 농구를 걱정하는 분이었다. 지금 그분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또 그리워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