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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서울 삼성전은 올 시즌 가장 긴장감 떨어지는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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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KCC 그룹 고위층이 축하를 위해 경기장을 대거 방문했다. 여기에 이정대 총재 등 한국농구연맹(KBL) 임직원도 시상식 개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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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일어났던 일이다. 당시 KCC는 첫 우승 확정 기회가 있었다. 오후 3시 경기서 LG에 먼저 승리한 KCC는 5시 열린 전자랜드-현대모비스전에서 현대모비스가 패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때문에 KCC는 전자랜드를, 삼성은 현대모비스를 응원하며 '동상이몽'이었다. 삼성도 이날 오리온전에서 먼저 승리하며 6강 희망을 살린 터라 전자랜드가 패하길 바랐던 것. 결과는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삼성이 먼저 만세를 불렀다. 그때 희비가 갈렸던 KCC와 삼성이 다시 만났다. 그랬더니 죄다 약자 삼성이 아닌 우승팀 KCC를 응원한다. 특히 공동 5위 KT와 전자랜드는 삼성 패배시 6강을 확정할 수 있다. KT는 상대전적 4승1패로 우위, 전자랜드는 3승3패 동률에 공방률에서 앞섰다. 다른 6강 팀들도 빨리 확정짓고 남은 경기 체력 세이브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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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KCC다. 우승 축포를 더 기분좋게 터뜨리기 위해서 홈팬들 앞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 전창진 KCC 감독은 "우승 결정했다고 대충 하지 않는다. 우승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삼성을 압박했다.
이로써 삼성은 23승29패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종료와 함께 전주체육관은 그룹 퀸의 '위아더챔피언'이 울려퍼진 가운데 우승 잔치가 성대하게 펼쳐졌고, 1000여 관중과 KCC 임직원은 선수단과 우승 트로피를 향해 박수와 환호를 쏟아부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