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안드레 드러먼드를 영입했다. 결국 예상대로 됐다.
NBA 판도가 바뀌는 충격적 소식이다.
막강 전력을 구축했던 LA 레이커스는 원-투 펀치의 부상으로 흔들린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장기결장. 르브론 제임스도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개점휴업이다.
LA 레이커스는 비 시즌 성공적인 영입을 했다. 라존 론도, 드와이트 하워드 등 지난 시즌 백업진의 핵심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리그 최고의 식스맨 데니스 슈뢰더, 몬트레즐 헤럴까지 영입했다. 베테랑 센터 마크 가솔까지 가세.
하워드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것으로 보였다.
단, 데이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약점이 있었다. 백업 센터 하워드의 빈 자리가 보였다. 지난 시즌 하워드는 공격력에서는 별 볼일이 없었지만, 강력한 블록슛 능력과 리바운드로 LA 레이커스의 골밑을 지켰다. 레이커스 우승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었다. 헤럴과 가솔은 2% 부족했다. CBS스포츠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챔피언의 사나움이 사라졌다'는 표현을 썼다.
드러먼드는 매우 높다. 블록슛이 좋고, 리바운드는 리그 최상급이다. 여기에 골밑 포스트 공격까지 된다.
과연 드러먼드가 들어가면 LA 레이커스가 얼마나 강력해지는 것일까.
일단 현지에서는 드러먼드의 영입은 골밑에서 헐거워진 수비력(블록슛, 리바운드) 보강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단, 드러먼드의 포스트업 공격에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이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 시절 그의 포스트업 당 득점력은 0.816점이었다. 리그 평균 이하의 골 생산성이다. 게다가, 드러먼드가 골밑에서 공을 잡았을 때, 다시 패스가 나오는 확률은 13%에 불과했다. 즉, 드러먼드에 골밑 패스가 주어지면, 그대로 슛을 쏠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고, 효율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단, 2대2 공격(픽앤롤)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그의 클리블랜드 시절 픽앤롤 득점 생산성은 0.837점. 리그 평균 이상이다. 르브론 제임스라는 최상급 메인 볼 핸들러가 있는 상황에서 드러먼드의 2대2 공격에서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즉, 드러먼드의 공격 방식이 단순한 포스트업을 빼고, 2대2 공격으로 대대적 비율 조정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단,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지난 시즌 슛 거리가 짧은 센터와 뛰었을 때 ORTG(100번의 기회당 기대득점)는 평균 113점 정도였다. 3점슛이 가능한 가솔과 뛸 때는 117.3점으로 올라간다. 드러먼드는 슈팅 거리가 짧다. 즉, 골밑에서 스페이싱이 잘 이뤄지지 않고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공격 루트에 겹칠 공산이 높다. 그렇게 되면 공격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다.
단, 2차 속공에 빠르게 가담할 수 있는 기동성을 지녔다는 점, 공격에서 약점을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 수비 활동력을 통해 메울 수 있다는 점, 르브론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 공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드러먼드의 가세는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한층 높혀줄 수 있다는 평가가 대세다. 단, 드러먼드와 르브론 제임스, 그리고 프랭크 보겔 감독이 또 다른 시험대에 섰다는 평가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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