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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7경기서 총 22회 타석에 섰다. 2번 타자로 4회, 3번 타자 역할을 3회 맡았다. 지명 타자로 4경기를 소화했고, 외야 수비(좌익수 2회, 우익수 1회)도 나서기도 했다. 22차례 타석에서 우완 투수와 14번, 좌완 투수와 7번 만났고, 언더핸드 투수와도 한 차례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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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의 추신수 타석당 투구수는 3.86개. 3구 이내 승부가 45%로 절반에 못 미쳤다. 가급적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쪽을 택한 부분도 있지만, 미국 시절에도 타석당 많은 투구수로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유형으로 꼽혔던 추신수의 스타일도 어느 정도 작용한 모습이다. 22차례 타격 기회에서 안타-범타 통틀어 배트에 맞춘 공은 총 12개다. 땅볼이 58%(7개), 뜬공이 42%(5개)로 엇비슷한 수치. 하지만 직구-변화구 공략 비율에선 75%(9개)-25%(3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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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스트라이크존 상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배트에 맞춘 12개의 공 중 67%(8개)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위-아래로 걸친 공이었다. 특히 실투성 투구에는 여지없이 안타를 만들어 내는 집중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몸쪽 낮은 코스의 직구, 변화구에는 좀처럼 배트를 내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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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앞서 추신수가 완전체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팀 합류 후 짧은 훈련을 거쳐 곧바로 실전에 나선 만큼, 100% 컨디션에 도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공을 워낙 잘 보는 선수인 만큼, 경기를 하면서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해 실전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정립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