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6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20-25, 21-25)로 패배했다. 5위 한국전력(18승 18패 승점 55점)은 승점 획득에 실패, 4위 OK금융그룹(19승 17패 승점 55점)과의 순위를 뒤집지 못해 봄배구가 좌절됐다.
이날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블로킹 벽에 고전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 득점으로만 6점을 올리면서 한국전력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결국 1세트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고, 봄배구 티켓을 잡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장병철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우리가 부족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이 느껴진다. 한 시즌 동안 아껴주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회사에서 변화를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시즌 준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러셀도 그렇고, 국내선수들도 부담이 큰 거 같다.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게 큰 패인이다. 36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마무리 이렇게 해서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장 감독은 시즌 전반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7연패를 안고 시작해서 아쉬움이 많다"고 짚으며 "그래도 5할 정도의 승률을 가지고 올 수 있는게 기존 선수들과 트레이트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변화하되고, 활기찬 한국전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확도 있었다. 장병철 감독은 "작년 시즌에는 리빌딩을 위해 어린 선수 위주로 했다. 하다보니 베테랑 중심 역할이 필요했고, 그 판단을 하면서 구단에 요청을 했다. 새로운 변화에 구단이 전폭적 지원을 해줬다"라며 "사무국과 서서히 맞춰지면서 그동안 궁색하고 좋지 않았던 구단 이미지를 탈피했다고 본다. 이제는 탈피를 벗어나 비상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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