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이정희가 최근 코로나19로 어머니와 갑작스럽게 이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이정희가 출연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대여', '바야야' 등으로 인기를 휩쓴 가수 이정희는 과거 6년간의 방송 활동 후 은퇴하고 선택했던 미국 유학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30년 만에 한국에 왔다.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았다. 86년이니까, 26~7살에 미국에 간 거다. 6년 가수 활동하고 미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정희가 높은 인기를 뒤로한 채 갑작스레 은퇴 선언을 한 이유는 뭐였을까?
그는 "이 세상하고 부딪히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소녀 가장이 됐다. 삶의 무게가 너무 갑자기 오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때 이렇게 살 수 없어 라는 생각이 들었고 미국으로 무작정 떠났다. 좋게 얘기하면 공부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도피였다"며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는 일이다. 지금 같았으면 절 대 안 갔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희는 "저를 보듬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사랑하고 절실해서가 아니라 제가 필요해서 결혼 한 거 였다. 내 울타리를 만들려고. 그러다보니 서로 어긋나게 돼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용이 "아이들이 몇 살 때 였냐?"고 물어보자 이정희는 "우리 애가 지금 28살인 작은애가 5살 때, 큰애가 10살이었을 때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중 경제적 위기까지 맞이했지만, 가족을 보며 힘든 시간을 견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방송 활동을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했던 어머니가 코로나 19로 세상을 떠나서 아직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정희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49제가 엊그제 지났다. 저만 한국에 있고 어머니는 미국에 계셨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어머니가 몸살이 심하다고 하더라. 병원에 가신지 3일만에 코로나 19 확진으로 돌아가셨다. 저는 오빠와도 갑작스럽게 이별을 했다. 어머니와 평생을 같이 살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1년을 못 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3일 만에 돌아가시니까 아직도 제가 추스르질 못하고 있다"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가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돌아가셔서 불효는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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