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돈이 없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선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채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맨시티 스트라이커 아구에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아구에로 대체자로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실을 직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난 속에 올 여름엔 천문학적 금액의 이적료를 주고 특급 골잡이를 영입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다.
2일((한국시각) 영국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골잡이들의 몸값이 너무 높다고 보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무슨 일이 일어날진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가격으론 어떤 스트라이커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불가능하다. 그들을 살 돈이 없다. 모든 클럽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역시 그렇다"고 했다.
도르트문트는 '스무 살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의 몸값으로 무려 1억5000만 유로를 책정해뒀다.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홀란드 아버지와 함께 1일 라리가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두 구단을 잇달아 만났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24년까지. 7500만 유로로 책정된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부터 발동된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케인 역시 2024년 계약이 만료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와 그가 이룬 업적을 누군가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그가 현재에도 과거에도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결별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언젠가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겠지만 수치로 보나 의미로 보나 그를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말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이후 10년간 맨시티에서 384경기에 나서 257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2012년엔 후반 추가시간 QPR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44년만에 처음으로 맨시티에 리그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3번의 리그 우승, 5번의 리그 컵 우승, 1번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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