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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 없는 출근길, 장도연의 아버지는 장도연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마지막이니 은혜 준 사람들에게 인사 잘 해라"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은 '코미디 빅리그' 마지막 녹화일. 장도연은 "고민한 끝에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유가 될 만한 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제주도에 다녀와서 진짜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제주도 여행 당시 남사친을 만나 쉼 없이 계속되는 일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던 바. 장도연은 "부모님께서 그런 말씀을 진짜 잘 안 하시는데 방송을 보시고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 '너의 30대는 다시 오지 않는데 일에 치여서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고민 끝에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하차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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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지나던 복도, 매주 앉던 자리도 이번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느낌이 남달랐다. 장도연은 평소처럼 대본 연습을 하며 녹화를 준비했으나 긴장한 듯 보였다. 리허설을 위해 무대로 올라온 장도연에게 제작진들과 동료 개그맨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리허설을 마친 장도연은 제작진에게 "더 좋은 개그로 돌아오겠다"며 장난스레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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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제가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지 않냐. 오래 했던 프로그램도 없다. 프로그램과 제가 같이 없어지거나 잘렸는데 10년 째 해왔던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으로 자의로 쉬겠다고 한 프로그램이다. 계속 '이래도 되나' 싶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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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장도연은 직접 붕어빵을 만들며 혼자만의 만찬을 준비했다. 붕어빵과 맥주가 함께 하는 밤. 장도연은 자신이 출연했던 '코미디 빅리그' 영상을 보며 만찬을 즐겼다. 장도연은 예전 코너 대사를 아직도 외울 정도로 반복적으로 본다고. 장도연은 "무대가 늘 소중했지만 오늘은 더욱이 무대가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시간을 잘 채워나갈 거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돌아올 것"이라며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