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베테랑 포수'에게 중책이 내려졌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하루 전인 2일 발표한 개막전 엔트리에는 포수 이지영(35)의 이름은 없었다. 이지영은 지난해 101경기에서 타율 3할9리를 기록하면서 박동원과 함께 키움의 안방을 지켰다.
올 시즌 역시 박동원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쓸 예정이었지만, 팔꿈치에 생긴 통증으로 1군이 아닌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재활에 들어간 가운데, 이지영에게도 중요한 임무 하나가 주어졌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동안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비롯해 선발 투수 이승호와 한현희도 재활을 하며 시즌을 맞이 한다. 홍원기 감독은 "야수들은 그래도 큰 부상없이 시즌을 맞이하는데, 투수들에게서 부상이 많이 나왔다. 특히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현재 부상 당한 선수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야 하는 가운데, 이들의 복귀 과정에서 이지영이 힘이 되주길 바랐다.
홍원기 감독은 "현재 주축 투수들이 재활을 하면서 빠져있다. 본인의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투수들이 회복했을 때 공도 받아가면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이 이지영에게 바란 부분은 올 시즌 키움의 방향과 비슷하다. 올해 키움의 캐치 프레이즈는 'One Team, One Dream! V1 HEROES'로 하나된 모습에 초점을 뒀다.
홍원기 감독 역시 2일 정규시즌 전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원팀'을 강조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제 한 배를 탔다. 목적지까지 즐거운 항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바람과 폭풍우가 몰아쳐도 의지하면서 즐거운 항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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