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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한일전에 대거 차출됐던 울산 국대 7명이 성남전을 하루 앞둔 2일 오후에야 팀에 합류했다. 모든 구단이 전력을 재정비하는 A매치 휴식기, 울산은 17명의 훈련인원으로 고군분투했다. 홍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남은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3일 오전 성남전을 앞두고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7명과 짧은 티타임을 가졌다. 요코하마 한일전 참패의 상처를 다독이며 "결국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대표팀에 가기 전 보여준 클럽에서의 활약을 다시 증명해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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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영광(GK)/안영규-마상훈-이창용/리차드/서보민-이규성-박태준-이시영/박용지-뮬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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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1분 성남 마상훈이 왼쪽 측면을 허물며 박스앞까지 쇄도했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 6경기 3실점, 성남의 짠물 수비라인을 상대로 울산은 초반 고전했다.
전반 26분 회심의 교체가 효과를 봤다. 코너킥이 불발된 직후 흘러나온 볼, 또다시 윤빛가람표 택배 크로스가 작렬했다. 문전에서 도사리고 있던 '돌아온 국대' 이동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4분만에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바코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4분 윤빛가람이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바코의 첫 슈팅이 높이 떴다. 전반 37분 바코의 중거리 슈팅이 불발됐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슈팅에 이은 윤빛가람의 코너킥, 신형민의 헤더가 아쉽게 불발됐다. 67%의 점유율을 지배한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남일 성남 감독이 서보민, 박용지, 마상훈 대신 이스칸데로프, 부쉬, 최지묵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성남의 공세가 거셌다. 이규성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5분 최지묵의 왼발 크로스를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앞으로 나서며 막아냈다. 후반 6분 2명의 수비수를 제치며 이규성이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9분 문전쇄도하던 이창용이 조현우와 충돌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성남의 맹공속에 울산은 후반 22분 김성준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부진한 뮬리치를 빼고 이중민을 투입했다.
후반 27분 이규성의 볼을 뺏어낸 이동경이 문전으로 질주해 날린 왼발 슈팅이 성남 골리 김영광의 품에 안겼다. 후반 33분 성남의 잇단 날선 크로스에 이은 부쉬의 문전 슈팅이 불발됐다. 후반 35분 성남은 이창용을 빼고 홍시후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마지막 승부수를 내놨다. 후반 39분 홍 감독은 윤빛가람 대신 원두재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킬 뜻을 표했다. 후반 41분 성남의 프리킥, 코너킥이 잇달아 불발됐다. 후반 추가시간 부쉬가 원두재로부터 따낸 프리킥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이 이동준의 한 골을 잘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성남에 홈 첫패를 안겼다.
울산으로선 위기 속에 따낸 값진 승점 3점이었다. 개막 후 3연승에 이은 2무, A매치 휴식기 직전 대구에 첫 패하며 1패를 떠안으며 주춤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4월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후 7시 서울-강원전을 앞두고 1위 전북(승점 17)에 이어 승점 14점, 2위를 탈환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