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해피투게더'를 끝으로 KBS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방송인 유재석이 컴백한 KBS2 새 예능 '컴백홈'이 베일을 벗었다.
배우 조병규가 합류했다가 학폭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는 등 방송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컴백홈'은 유재석이라는 불세출의 방송인을 믿고 이용진 이영지 등 3명의 MC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다소 의아한 콘셉트에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는 평이 쏟아졌다. 3일 첫 방송한 '컴백홈'에서는 3MC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가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한 '전주의 딸들' 마마무 화사, 휘인과 함께 그들의 서울살이 첫 집인 사당동 옥탑방을 찾아가 추억을 돌아봤다. 그리고 현재 그 집에 거주 중인 집주인을 위해 집을 수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말미에는 '방꾸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예전 사당동 옥탑방의 모습과 이를 본 현 집주인의 생생한 표정을 화면에 비췄다.
스타의 데뷔시절 집을 찾아가보는 설정은 그나마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거기서 머물기에는 부족해 마치 예전 '러브하우스'를 보듯 그 집을 리모델링해주는 콘셉트에서는 연결고리가 뚝 ??沮 느낌이다. 재미와 감동을 주려는 의도는 이 순간 '우리 집이나 고쳐주지'라는 반응으로 바뀌어 버린다. 단지 예전 스타가 살았던 집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집을 고쳐준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광수 CP는 "열심히 사는 청춘들을 응원"하려는 콘셉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왜 굳이 스타가 예전 살던 집에 사는 청춘을 응원해야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다.
'컴백홈'은 우선은 10부작으로 만들어졌지만 '해피투게더'와 같은 장수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첫 방송의 반응만으로는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상황.
물론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유재석은 30년 방송 생활에서 이같은 경험을 수도 없이 많이 했다. 단적인 예로 '패밀리가 떴다'를 마치고 새롭게 론칭한 SBS '런닝맨'의 시작은 중구난방이었다. 방송이 시작된 후 몇주간은 혹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점차 콘셉트가 잡히고 멤버들의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런닝맨'은 아시아를 점령한 K-콘텐츠가 됐다. '컴백홈'도 이제 '유느님'의 능력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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