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가 티격태격 케미 속에서 22년 지기다운 훈훈한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5일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자연알못' 김준호와 김대희가 '자연 지니어스' 장동민과 정반대의 섬 생활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준호와 김대희는 엉성한 '자연 무식자'의 면모로 유쾌한 재미를 전했다. 김준호는 장동민에게 "주꾸미 주방 세제로 닦으면 돼?"라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가 하면, 터져버린 물 호스를 주체하지 못해 온몸이 흥건하게 젖은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밭으로 향한 김대희는 잎을 구분하지 못해 마늘 대신 양파를 한가득 뽑고, 장동민의 호통에 주눅이든 채 뽑고 있던 양파를 다시 땅속에 심는 허당기를 뽐내기도.
그런가 하면 티격태격하기 바빴던 두 남자가 장동민 몰래 작당모의를 하며 환상의 쿵짝을 자랑했다. 쉴 틈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장동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한마음 한뜻이 된 것.
급기야 김준호는 "2대 1로 싸우면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라며 전투력을 불태웠지만, 김대희는 "(장동민이) 닭 잡는 거 못 봤니. 싸우기 싫어"라고 거절했다. 뒤이어 김대희는 장동민을 활짝 웃는 얼굴로 맞이하며 귀여운(?) 태세 전환을 보여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한편 굴을 캐기 위해 갯바위로 향한 김대희는 자연산 굴의 풍미에 흠뻑 취한 채 폭풍 채집을 시작했다. 더 많은 굴을 따기 위해 승부욕을 불태우던 김준호는 갑자기 베짱이처럼 일을 미루기 시작, 장동민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은 채 강아지 섬돌이와 대화를 주고받고(?) "나는 일 하러 온 게 아니야, 즐기러 왔어!"라 소리치며 '47세 사춘기'의 모습을 보이기도.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영진은 "강아지 섬돌이도 저렇게 말을 잘 듣는데 준호 형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라며 혀를 내둘러 폭소를 유발했다. 22년간의 우정이 무색하게 달라도 너무 다른 김대희와 김준호의 라이프스타일은 빅 재미를 전했다.
또한 김준호와 김대희는 주꾸미 닭곰탕과 굴 국밥, 시금치 김치까지 푸짐한 장동민 표 한상차림을 즐기며 힐링을 만끽했다. 마지막 식사 도중 김준호는 김대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마솥의 불을 끄기 시작, 자욱한 연기 속에서 혼비백산한 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섬 생활 도전기를 마친 김대희는 "준호하고 저하고 많이 티격태격하는데 제 3자가 있으면 둘이 뭉치는 걸 알았다"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뽐냈다. 김준호는 '다시 섬에 온다면 김대희vs장동민'이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래도 흐른 세월이 있죠... 동민이랑 와야죠"라는 대답으로 반전을 자아내며 마지막까지 못 말리는 장난기를 자랑했다.
이렇듯 김준호와 김대희는 22년의 우정을 자랑하는 개그계 레전드 콤비답게 풍성한 케미를 선보였다. 같은 듯 다른 두 남자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죽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알찬 시너지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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