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 마지막 경기. 양팀의 1승은 그렇게 큰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양팀은 치열하게 붙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LG 조성원 감독은 다음 시즌 청사진을 얘기했다.
그는 "두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여부는 모르겠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외국인 선수 선별 작업에 들어간다"고 했다.
현대 모비스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유재학 감독은 "4강 대비를 해야 한다. 숀 롱의 움직임에 대한 작업, 그리고 기본적 움직임에 대한 강조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실 현대 모비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실험적 전술을 많이 썼다. 하지만 올 시즌 그렇지 않다. 유 감독은 "그동안 기본적 움직임이 갖춰진 상황에서 그렇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적 움직임이 안된다. 이 부분만 되면 우리는 충분히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양보가 없었다. 현대 모비스는 김민구를 엔트리에서 제외. 4강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신 폭넓게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우석 정성호 이진석까지 투입했다.
단, 승패의 끈은 놓지 않았다.
LG는 정성우와 박정현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를 보였다. 정성우가 앞선에서 이현민을 집중 마크, 잇단 스틸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현대 모비스는 내외곽이 모두 좋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43-33, LG의 10점 차 리드.
단, 3쿼터부터 숀 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우석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매우 좋은 집중력. 그리고 골 결정력이었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 중반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친 LG는 만만치 않았다. 정성우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3-65, 다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전광판 시계는 계속 흘렀다.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77-71로 앞선 LG.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인 정성우가 서명진의 밀착마크를 뚫고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레이업슛이 림을 통과했다.
숀 롱이 3점포를 성공시켰다. 서명진의 스틸에 의한 득점. 79-76, 남은 시간은 17.1초. 하지만, 현대 모비스의 파울 결국 여기에서 경기가 끝났다.
LG가 6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1대76으로 누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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