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 인상은 강렬했다. 5안타를 합작한 KIA 타이거즈 테이블 세터의 모습이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시즌 개막전에서 최원준과 김선빈을 테이블 세터로 구성했다. 1~2번 라인업은 적중했다. 1번 타자 최원준은 5타수 2안타 1득점, 출루율 0.400을 기록했다. 특히 3회에는 빠른 발을 활용해 3루타를 때려내기도. 지난해 8월 말부터 "타격에 눈을 떴다"는 건 섬광이 아니었다. 올 시즌에도 이어가고 가고 있다.
김선빈은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매 타석 안타와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율 1.000을 찍었다. 지난해 세 차례나 한 햄스트링 부상을 '안타쇼'로 날려버리는 듯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리그 최고의 2번 타자다. 해결도 되고, 클린업 트리오로 찬스를 연결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테이블 세터는 밥상을 계속 차려줬다. 이젠 클린업 트리오가 떠먹기만 하면 된다. 3~5번 타자 중 개막전에서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린 건 나지완 뿐이다.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3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와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 최형우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 포지션 전환으로 홈런 등 장타를 기대했던 터커는 간결한 스윙이 되지 않으면서 정타를 맞추지 못했다. 결국 타구는 뜬공이 됐다.
하위 타선도 타격감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류지혁-김호령-한승택-박찬호가 생산해낸 안타는 1개였다. 많은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득점권 찬스에서 빛날 수 있는 타격이 중요하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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