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장]위즈파크가 콘서트장으로. 모두 하나의 색으로 바뀌는 최첨단 응원봉, 응원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by 권인하 기자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KT 팬들 모습.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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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KT 위즈전이 열린 6일 수원 KT위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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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측 관중석에 앉은 팬들이 손에 응원봉이 하나씩 있었다. 그냥 응원봉이 아니라 색색깔의 불이 켜지는 응원봉이다. 그런데 심지어 모두 똑같은 색으로 바뀌었다. 빨간색-파란색-초록색-노란색-핑크색-보라색 등 다양한 색으로 빠르게 바뀌는 게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KT가 올시즌 야심차게 내놓은 무선 응원봉 '비트 배트(Beat Ba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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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배트'는 KBO리그 구단들이 내놓은 응원 도구 중 가장 혁신적인 물건이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경기 진행 시 실시간으로 응원단이 운영하는 컨트롤러(controller)를 통해 응원봉에서 같은 응원가와 색상이 나온다. 야구장에서는 같은 응원봉으로 응원을 해서 하나된 일체감을 보여준다. 마치 가수의 콘서트 때 응원봉과 같은 느낌이다.
KT는 여기에 야구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도 응원봉만 있으면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장에 오지 못한 팬들도 구단 공식 어플인 위잽(wizzap)과 화상앱 줌(zoom)을 통해 가지고 있는 응원봉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응원봉에서 현장과 같은 응원가가 나오고 봉 색깔도 현장과 같이 바뀌어 현장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것. 마치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껴 그야말로 언택트 응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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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위즈파크엔 방역 지침에 따라 10%의 관중만 올 수 있었다. 관중들이 띄엄띄엄 앉았음에도 같은 색으로 변하는 응원봉을 흔들자 꽤 멋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코로나19를 정복해 만원 관중이 들어찰 수 있다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8일까지 진행되는 LG와의 홈 3연전에서 응원 지정석에 앉는 관중들에게 응원봉을 400개씩 총 1200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