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KT 위즈전이 열린 6일 수원 KT위즈파크.
1루측 관중석에 앉은 팬들이 손에 응원봉이 하나씩 있었다. 그냥 응원봉이 아니라 색색깔의 불이 켜지는 응원봉이다. 그런데 심지어 모두 똑같은 색으로 바뀌었다. 빨간색-파란색-초록색-노란색-핑크색-보라색 등 다양한 색으로 빠르게 바뀌는 게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KT가 올시즌 야심차게 내놓은 무선 응원봉 '비트 배트(Beat Bat)'다.
'비트배트'는 KBO리그 구단들이 내놓은 응원 도구 중 가장 혁신적인 물건이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경기 진행 시 실시간으로 응원단이 운영하는 컨트롤러(controller)를 통해 응원봉에서 같은 응원가와 색상이 나온다. 야구장에서는 같은 응원봉으로 응원을 해서 하나된 일체감을 보여준다. 마치 가수의 콘서트 때 응원봉과 같은 느낌이다.
KT는 여기에 야구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도 응원봉만 있으면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장에 오지 못한 팬들도 구단 공식 어플인 위잽(wizzap)과 화상앱 줌(zoom)을 통해 가지고 있는 응원봉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응원봉에서 현장과 같은 응원가가 나오고 봉 색깔도 현장과 같이 바뀌어 현장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것. 마치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껴 그야말로 언택트 응원을 즐길 수 있다.
이날 KT위즈파크엔 방역 지침에 따라 10%의 관중만 올 수 있었다. 관중들이 띄엄띄엄 앉았음에도 같은 색으로 변하는 응원봉을 흔들자 꽤 멋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코로나19를 정복해 만원 관중이 들어찰 수 있다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8일까지 진행되는 LG와의 홈 3연전에서 응원 지정석에 앉는 관중들에게 응원봉을 400개씩 총 1200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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