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제 일은 너무 미안하다. 고의는 아니다. 믿어줬으면 좋겠다. 다음 기회에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
지난 6일, 모든 야구팬을 섬?하게 한 사고가 있었다. NC 다이노스 송명기의 145㎞ 직구가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의 머리에 맞은 것,
미처 피할 새가 없었다. 공이 송명기의 손에서 빠지면서 마차도의 머리로 날아들었고, 이마 쪽을 강타했다. 헬멧이 있다고는 하지만, 충격을 막아주긴 역부족. 마차도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감싸쥐며 나뒹굴었고, 허문회 감독과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양팀 코칭스태프도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경악한 송명기도 망연자실, 입술을 깨물며 미안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마차도는 구급차로 긴급 후송될 때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헤드샷 규정에 의해 퇴장당한 송명기는 미안한 속내를 담아 끝까지 마차도를 지켜봤다.
송명기는 7일 마차도에게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구단 국제업무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사과 메시지를 작성했다. 송명기는 '사과하고 싶다. 어제 일은 너무 미안하다. 내 잘못이지만, 결코 고의가 아니었음을 믿어달라. 진심을 다해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고 마차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송명기는 "마차도가 복귀하면 직접 만나 다시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마차도는 '걱정하지 마라.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 안다. 경기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경쓰지 마라'고 화답했다.
다행히 마차도의 상태는 추가 골절이나 출혈 등은 없는 상황. 롯데 관계자는 "뇌 MRI 검사를 받은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만 검진 결과표 확인 후, 신경과 검진을 통해 추가적인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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