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프로야구가 개막 일주일 만에 수도권 무관중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8일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700명대로 올라갔다.
700명대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 1월 초 이후 석달 여 만이다. 추가 방역 조치가 없다면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될 수 있는 위기 상황.
결국 정부는 최근 유행 확산세를 토대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한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방역 조치 강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2단계인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될 경우 10% 관중이 허용되던 프로 스포츠는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가게 된다. 1.5단계이던 비수도권 역시 지역에 따라 거리두기 상향 조치가 이뤄질 경우 현행 30% 관중이 10%로 줄어들 수 있다.
아쉬운 일이다.
무관중에 가까운 지난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각 구단의 심각한 재정 타격은 불가피 했다. '직관' 기회가 사실상 막힌 프로야구 팬들의 피로도도 극에 달했다.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올 시즌은 나아질 거란 희망이 있었다.
비록 수도권 10% 관중으로 출발했지만 시즌 중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악화일로다. 방역 대책에 허점을 노출하면서 유흥업소와 일부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실외 스포츠인 프로야구는 지난해 단 한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실외스포츠인 프로 골프도 마찬가지. 야외에서 대면이 아닌 한 방향을 보고 관전을 하는 터라 그만큼 감염 위험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엉뚱한 실내 시설에서 늘어난 확진자로 프로야구는 또 한번 직격탄을 맞게 됐다.
SSG의 창단, 추신수의 KBO 데뷔, 촘촘해진 전력 차 등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만한 호재가 풍성했던 2021년 프로야구. 또 다시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힐 위기다.
올 시즌 마저 무관중 경기가 이어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구단의 재정난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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