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보이콧을 검토 중이다.
영국 언론 더선은 13일(한국시각)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토트넘은 SNS 보이콧을 논의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에 이어 손흥민까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맨유의 에딘손 카바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공격 과정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이 지적된 것. 맥토미니는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 얼굴을 다친 손흥민은 깜짝 놀란 듯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영국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맥토미니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으며,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며 판정의 근거를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SNS에 손흥민을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발언도 잇따랐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우리의 선수가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당했다. 우리는 EPL 사무국과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SNS 보이콧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리그 8경기, 2개월여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 14호골이자 시즌 19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방송 인터뷰 중에는 눈물을 꾹 참는 모습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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